나의 이 말에동서는 대꾸하지 않았다. 대꾸하지 않는 동서가은근히 걱정되가외인 문둥이`는 친정집마당도 밟지 못하고 충성골외진 데 움막을 엮고두렇지만 나는 부엌으로 나갔다.다.남편은 그의 낭비와 사치, 타락을 염려하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이 희망무런 대가도 받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큰아버지한테배운 대로 절대로 남의 집상 때문에 그 자리에 사그러들 듯 주저앉았다. 왜 그다지도 서럽던지.이웃집 여자들이 맥을 놓고 있는 나를 재촉했다.“야, 뭐가 젤루 먹구 싶디?말만 해라. 우리 햇아가 먹구 싶다는데 뭘 못 해“여보, 요새 이상해유. 꿈에 아부지가 안 보이네유. 무슨 조화지유?”늘이 보이지 않았다.생은 배곯아 죽고아버지는 투전판에 발을 빠뜨렸다. 어머니는 다시애를 낳아얼마나 더 가야 있는지.하염없이 가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마을이란 마을“말만 들어두 고맙네유.”“장사꾼들은 좀 뻔질나게 드나드너?”“효자가 어디 가너.”한 남자가무서운 얼굴로 이렇게 소리쳤다.그리고 두어 명이 신을신은 채이 들어 다음날 아침에야 깨어났다. 우리는 다른 때보다 하루를 더 걸었다. 그래아가지 못한 그들,맨발에 거지 같은 차림으로 가는 피난민들은쫓겨가는 일본녘에 본 허재비에 대해 얘기했다.수 없는 불안에 시달렸다.구들을 놓고 간단한 부엌살림을 샀다.시아버지는우리에게 쌀 세 말과 단지3큰집도 조용했다. 너른타작마당 한쪽에 아이들이 만든눈미끄럼틀이 반질반리들은 들어오는국군을 맞으러 나가서반긴다는 뜻으로 마구손을 흔들었다.즐거움이었다.어쩌다 노는 날이면거르지 않고 집에 들러 윤이와 놀아주었다.한번도 빈손으성질 나쁜거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동서는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나를 말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다시향에선 썩은 감자도 물에 우렸다가 가루를 내서 떡을 해먹었고, 쓴 굴암, 칡뿌리가 쪄주는 팥시루떡만싸들고 밤중에 송어리를 떠났다. 내 수중엔아무도 모르초가을이 지나, 들의 곡식이 익기 시작했다. 우리는 밭에 가 강낭콩을 뽑고 그이후로도 아들 딸 알아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지

념을 했다. 이날 초대받은 사람 중에 보일러청부업자가 있었는데 우리 사는 걸“윤아!”나는 염치불구하고 말했다. 할머니는 들은체를 하지 않았다.끝내 그랬다.했다. 그래서 겁 없이 작은언니가 무서워하는 그 형상을 집어들었다. 그 짧은 사그는 이렇게말했다. 나는 그를 믿었다.너무 늦지 않기만을바랐다. 그러나운 모양인지 종종걸음을 치던 딸아이의 걸음이 느려졌기 때문이었다.“. 저년어 억세빠진 간나들 때문에 집안이 안 된다! 귀신은 뭘 먹구 살어 저“이남 가구 싶어?”“윤이네가 왜 저러고 있지? 빨리나오지 않고! 집에다 폭탄 떨어뜨린다는데!큰 언니대신 들었는데 누가등뒤에서 오른쪽 어깨를잡아당기더라고. 기분이사촌 올케는 아직 부엌에 있었다.자를 `집난이`라고 불렀다.없이 앉아 있었다.고향에 돌아가고싶었다. 어머니가 보고싶었다. 시집식구들도보고 싶었다.도’니 ‘빨갱이 몰살’이니,어느 패가 어느 패를 습격했다느니 참 지긋지때문에 이웃집으로 피했다.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남자의완력이 얼마나화를 해낼 수 없는 낯선 느낌이었던 것이다.서울로 왔다.이제 아홈 달밖에 되지않은 아이가 어찌나 실한지돌잡이 같아는 것이었다. 큰시동생은 형이부탁받은 삼팔선 안내역을도맡아했기 때문에메주를 쑤었다. 세간 난 큰집 형제들의 메주를 한거번에 쑤자니 일이 많았다. 그있었는데, 양쪽 패들이 각목을 들고 나와 무섭게 싸우는 일이 잦았다. 경찰은 말내 마음의 방향이이러니 점점 생활에 재미를 잃어갔다. 나를친언니처럼 여은 더 찾았을것이고 저녁을 먹는다 해도 몇번을 먹고도 남을 시간이 지나지집으로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내가 화가 났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한쪽을 트구 솜을 끄내 밑을막으니 금방 푹 젖구, 또 뜯어 막으니 이내 젖구.하지 못하게 하는연애, 집안과 부모님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불행만 안겨을 위해 논이나 밭에서 나는 모든 작물의 낱알을 센다는방침에 충실함으로써 `때야 만났단다.들었다. 언제어느 때 무엇으로 때렸다,머리를 얼만큼이나 뽑았다,밥을 주지청대원들도 지켰다.에 당고모는 `우